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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수공 오리발에 농민들 분통

심병철 기자 입력 2011-11-08 18:17:10 조회수 0

◀ANC▶
며칠 전 4대강 사업구간인
낙동강 창녕 합천보에 물을 가두면서
인근의 국내 최대 수박 산지인
고령군의 농경지가 침수돼
농민들이 올 겨울 수박농사를 걱정하고 있다는
보도를 해 드린바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수자원공사측은 이해하기 힘든
해명으로 발뺌만 해
농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보도에 심병철 기자입니다.
◀END▶
◀VCR▶
국내 최대 명품수박 단지인 고령군 우곡면의
피해농민 수십 명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창녕합천보의 담수로 지하수 수위가 상승해
수십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농경지가 침수돼
올 겨울 수박농사를 망칠까봐
모두들 걱정이 태산입니다.

◀SYN▶피해 농민
"낙동강 수위가 높아져서 우리가 피해가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는거죠"

하지만 한국수자원공사측은 피해 농경지가
매우 적고 이마저도 배수시설이 문제가 있어서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SYN▶이종진 차장/
낙동강살리기 경남2지구건설단
차장: "거긴 배수로가 없기 때문에 물이 빠질 때가 없어요"
기자:농민들 잘못이다?
차장:그렇죠.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무조건
배수로를 파야 된다..


그러나 실제로 침수된 농경지 주변의
배수로는 한국수자원공사측의 해명과 달리
물이 잘 빠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배수로 옆 농경지에는 아직도
물이 흥건히 차 있습니다.

한국농어촌공사측도 높아진 지하수 수위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김기필 차장/
한국농어촌공사 고령지사
"배수로에 가보면 배수로의 물이 없을 겁니다
지금 현장에 가보면..비오면 배수로에서
물이 빠져나가고 하는데"

농민들도 창녕합천보의 담수가 되기 전에는
30년 동안 이런 피해는 없었다고 말합니다.

◀INT▶곽상수/피해 농민
"지금까지 수자원공사 말로 보면 농민들이
규명하라 이거든요.지금까지 수십 년 동안
농사 지으면서 이런 경험은 없었거든요"

피해 농민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한국수자원공사를 상대로 피해 배상과
추가 피해를 막기위한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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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병철 simbc@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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