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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공군기지 소음피해 지연이자를 둘러싼
갈등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소송을 맡았던 변호사가
지연이자를 50% 돌려주겠다고 나서
주민들도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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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공군기지 소음 피해 배상금 소송을 맡았던
최종민 변호사는
문제가 되고 있는 지연이자 288억 원의 50%를
지급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지난달 24일, 동구주민 2만 5천 명에게
이런 내용이 담긴 우편물을 발송했는데,
지난 주말까지 만 2천 명이 이에 동의했고
만 명 가량의 주민에게 송금이 완료됐다고
밝혔습니다.
◀SYN▶최종민 변호사
"송금이 완료된 분들은 지난주 목요일까지 보낸 분들이고 그 후엔 정리를 못했어요"
주민들의 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습니다.
◀INT▶고일석/대구시 방촌동
"한푼도 못받는다, 여기서 지면 못 받는다니까
지금 50% 받고 말자는 사람이 많아요"
◀INT▶이경자/대구시 검사동
"100% 줘도 시원찮을 판에 왜 절반을 잘라서
주냐 우리는 100% 다 받겠다는 겁니다"
지연이자반환 비상대책위원회는
최 변호사 측이 절반의 지연이자를 지급하면서
민형사상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앞으로 발생되는 이자를 포기시키고 있다며
문제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INT▶이재혁/비상대책위
"민·형사상 이의를 제기하기 않고 앞으로
이자 청구권한을 포기하게 교묘히 꾸미고 있는데 주민들이 이해를 잘 못하고 있다"
최 변호사 측은
지연이자 50% 동의서를 담은 우편물을
이번 주 안으로 또 다시 발송할 예정이어서
비대위와의 갈등과 주민 분열이
커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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