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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이 시간에 경북 청도의 한 중학교에
학생 수십 명이 위장전입을 한 의혹을
전해 드렸는데요, 대부분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학교가 나서서 학생들의 주소 이전을
돕기까지 했는데
학교 측은 우수한 학생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지나쳤던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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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북 청도의 한 중학교에 전학온 학생들의
주소 목록입니다.
대구와 울산에서 온 남녀 중 3학생이
같은 주소로 전입신고를 했습니다.
전입 신고된 곳을 찾아가 봤지만
실제로 이사온 학생은 없었습니다.
◀SYN▶주민
"(중학생 없어요?)예..중학생도 없고 초등학생도 없어요"
◀INT▶주민
"누가 전화가 왔길래 특별히 저한테 큰 피해가 없기 때문에 (주소 이전을 허락해줬다)"
일부 학생은 현재 중학교 교장의 주소지와,
같은 재단의 고등학교 교감의 주소지에도
전입등록이 돼 있습니다.
학교 측은 전학을 원하는 학생들을 위해
주소 이전을 해줬다고 인정했습니다.
◀INT▶학교관계자
"이 학교를 선택해서 이전을 해야되니까 이전 할 수 있는 곳을 소개시켜드린 건 있습니다"
하지만 늘
학생부족이 시달리는 농촌지역 학교의 입장에서
우수한 학생들을 확보하려다 빚어진 일이라며
기존의 학생들을 배려하지 못했다고
인정했습니다.
◀INT▶학교관계자
"재단에서 인수하면서 과거의 명성을 되찾자
지원을 많이 한 상태니까 학부모 입장에서 좋은 대학가려고 고교 진학을 고려하잖아요 그러니"
학교 측은
기존 학생들이 위장전입한 학생들에 밀려
내신이 떨어져
먼 곳의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피해가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실효가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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