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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축구 승부조작 사태를 겪은
대구교육청이 비리근절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운동부 운영에 학부모 의존도를 낮추고
청렴교육과 징계는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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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와 축구 같은 인기종목의 운영비는 대부분 교육재정이 아니라 학부모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INT▶학교운동부 관계자
"한 달에 10만 원씩 부모들이 학교로
발전기금을 내요. 그래서 방과후수업으로
학교에서 정식으로 봉급을 주죠"
하지만 간식이나 전지훈련비 같은 추가 경비는
얼마나 모이고, 어떻게 집행되는지
정확한 파악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지도자와 학부모 사이에
부적절한 거래와 횡령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교육당국은 학부모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학부모 부담금의 절반에 해당하는
연간 약 40억 원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감독·코치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고
경기의 승패보다 교육적 운영에 중점을
두겠다는 것입니다.
◀INT▶김창연 장학관/대구시교육청
"예산지원이 된다면 학교에서 지도자
관리·감독이라든지 제재방법이 강화되어서
이런 문제들도 해결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지도자에 대한 청렴교육을 강화하고
승부조작같은 비교육적 사건이 드러나면
지도자 뿐만 아니라 학교에 대해서도 책임을
묻기로 했습니다.
(S/U)승부조작과 횡령 등 각종 비리로
얼룩진 학교 운동부가
교육당국의 재정지원과 청렴교육강화로
새롭게 거듭날 수 있을 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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