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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학생은 동원부대?

조재한 기자 입력 2011-10-22 10:15:26 조회수 0

◀ANC▶
전쟁 승리 기념, 4대강 사업 홍보 등
각종 전시성 행사마다
학생들이 강제 동원되고 있습니다.

교과운영이 파행적으로
운영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보도에 조재한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 15일 열린 낙동강 구미보 개방행사에
초·중·고등학생 천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쉬는 토요일이 아니라
정규 교과과정에 포함되는 날이었습니다.

참석 학생들은 체험활동이나
봉사활동 참여로 처리됐습니다.

◀INT▶구미보 행사 참석 중학생 (하단)
"1학년은 거의 다 왔어요. 학교에서 온다고
해서 그냥 왔어요. 여기 낙동강에서
행사있으니까 1학년 전체 다 간다고.."

지난달 29일 칠곡에서 열린
낙동강 전투 전승 행사에도 학생들이
체험학습 명목으로 대거 동원됐습니다.

이밖에 청소년 수련관 개관 등
각종 전시성 행사마다
학생 동원 요청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교육당국은 연간 교육과정이 정해진 가운데
행사에 임박해 협조요청이 들어와
교과과정이 파행될 수 있다면서도
거절하기가 힘든 상황이라고 해명합니다.

◀INT▶지역교육지원청 관계자 (하단)
"교육청이 (지자체로부터) (연간) 200억 정도 지원받는데 협조 안하기도 그렇고,
협조해서 정규수업을 파행적으로 운영해서는
안되거든요."

공교육이 사교육에 밀려 외면받는 가운데
각종 전시성 행사에 대규모 학생 동원이
잇따르면서 공교육에 대한 신뢰도는
점점 더 떨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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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한 joj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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