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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축구에서 승부조작이 처음으로
사실로 확인되면서 중징계가 내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유례가 없었던 초등학생까지
승부조작에 동원됐다는 점에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상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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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왕중왕전 승부조작 경기에 뛴
선수들은 이제 10살을 갓 넘긴
초등학생들이었습니다.
축구협회는 한창 배우고 자라는 어린 선수들은 누가 봐도 표가 날 정도로 지도자의 지시에
따랐다고 설명했습니다.
◀INT▶대한축구협회 관계자
"여러가지 정황을 참조하고 경기감독관 및
심판의 진술과 현장에 있던 축구협회 직원들의 진술을 들은 결과 종합적으로 판단해
이같은 결정이 내려진 겁니다."
경기에서 돈이 오간 정황은 없었지만
경기 결과로 소년체전 출전권 등
양팀 모두 이득을 얻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정정당당하고
가장 기본기에 충실해야 할 초등학생이
승부조작에 동원됐다는 점입니다.
스포츠를 통한 인성교육을 고사하고
당장의 성적만을 �는 성적 지상주의에
어린 학생들마저 희생됐다는게
징계위원들의 공통된 의견이었습니다.
◀INT▶홍석민 대경대 교수
"어린 아이들이 감독을 어떻게 신뢰하고
커서 어떻게 대처 할까 걱정이다"
이번 승부조작으로 양팀 지도자에게는
무기한 자격정지의 중징계가 내려졌습니다.
두 초등학교에도 내년 리그 승점 10점 감점과 소년체전 출전자격 박탈 등의 징계가
따랐습니다.
(S/U)승부조작 파문으로 지도자들은
사실상 축구계에서 퇴출됐지만
지시에 따랐을 뿐인 어린 학생들은
마음의 상처만 입은채
이번 파문의 가장 큰 피해자로 남게 됐습니다.
mbc뉴스 이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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