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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와 조각을 혼용한
새로운 형식의 작품을 선보이는
이색 전시회가 대구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지역 문화계 소식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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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식 작가는 조소를 전공했고,
이남희 작가는 회화를 전공했습니다.
서로 다른 분야지만,
회화의 평면성과 조각의 입체성이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두 작가는 보여주고자 합니다.
사각형의 평면 패널 위에
부조처럼 부착된 입체물로
건물의 형태를 만들고,
그 위에 색을 입힌 작품을 통해
차이를 극복하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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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현 작가는
여성들이 처한 안타까운 현실과
소외 계층에 대한 관심, 연민 등을
그림을 통해 표현하고 있습니다.
화려하게 포장된 여성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담아내면서
선명한 립스틱이 입술 주변에 퍼지게 그려
성의 이데올로기가 남긴
폭력의 흔적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작가의 그림을 보면
섹시하면서도 섬뜩한 느낌이 드는 것도
바로 이런 의도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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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호 작가는 '숲'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숲속 풍경을 묘사한 듯 하지만,
어둠 사이로 스며들어오는 환한 빛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숲은 자연이기 이전에
인간이 부대끼며 살아가는 현실이고,
빛을 통해 밝은 세상을 꿈꾸는
작가의 내면 세계를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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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 작가는
종이에 연필로 수많은 줄을 그어서
사각형으로 가득찬 그림을 통해
현대 사회의 모순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관람객들에게
이런 문제점에 대한 인식을 유도하고,
시대의 병폐를 이해시키면서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작품에 담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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