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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4대강 사업으로 철새가 떠난다

조재한 기자 입력 2011-10-07 13:41:07 조회수 0

◀ANC▶

4대강 사업이 시작된 뒤
낙동강을 찾는 철새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습지 훼손 등으로 서식지가 사라져
철새가 떠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보도에 조재한 기자입니다.
◀END▶

◀VCR▶
멸종위기종 2급인 흑두루미 40여 마리가 찾은 일년 전 낙동강 구미 해평습지입니다.

넓은 모래톱과 얕은 물의 강 한가운데 섬에
머무러던 흑두루미가 강옆 모래사장으로
밀려났습니다.

4대강 공사와 함께 섬이 사라져버렸기
때문입니다.

환경부 산하 생물자원관이 조사한
겨울철 조류 동향에서는 낙동강 공사구간
철새가 일년사이 17.2%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멸종위기종은 6천 100여 마리에서
3천 300여 마리로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INT▶송형근 청장/대구지방환경청
"4대강 공사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일시적인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실제 과거에
비해 1/2~1/3 줄어든게 사실입니다."

강바닥을 파내고
농경지를 리모델링하는 대규모 토목공사로
습지 같은 서식지가 훼손되면서
철새들이 낙동강을 떠나고 있습니다.

◀INT▶박희천 교수/경북대
"공사로 인해 차량이나 사람들의 방해가 중요한 영향이었습니다. 두번째가 새들이 앉을 수 있는 모래톱을 긁어냈기 때문에 앉을 잠자리가 없다는 거.."

철새 급감 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보다 장기적인 관찰이 필요하다는게
환경당국의 설명입니다.

(S/U)4대강 사업으로 멸종위기종 철새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정확한 원인을 찾기위해서는
최소한 3년 이상 장기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는데, 원인을 찾기까지 멸종위기종이
모두 사라지지 않을까 우려스럽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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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한 joj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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