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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등록금 실현을 요구하는
대학생들의 거리수업이
오늘 대구를 비롯해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렸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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궂은 날씨에도
거리수업의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학교 수업에서 듣기 힘든
공교육의 실태와 지역 대학의 병폐,
20대 청년들의 노동 실태에 대한
강의가 이어졌습니다.
우리 사회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이들이 나서서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메시지도
전했습니다.
◀INT▶ 석원호/경북대 철학과 교수
"먹고 입고 안 해도 88만원 세대들
1년에 버는 게 천만원입니다. 이 문제 해결을 눈감고 있으면 안됩니다. 집단적으로
조직적으로 모여서 정권에 요구를 하든
정치세력에 요구하든"
거리수업에는
대구 경북지역 대학생 5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습니다.
◀INT▶ 오병근/경북대 4학년
"학교에서 듣지 못하는 수업을
거리수업으로 듣고 다른 학교 학생들과
함께 하니까 좋습니다."
지난 6월 반값 등록금 실현에 대한 요구가
전국에 들불처럼 번졌지만
등록금 문제를 해결할 실질적인 방안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정부가 이 달 초 내놓은 등록금 완화 정책도
고액 등록금에 시달리는
학생과 학부모의 기대에는 턱없이 모자랍니다.
◀INT▶ 길정혜/대경대련 집행위원장
"2학기 등록 못해 제적되거나 휴학, 학업을
포기하는 친구들이 늘어나는 상태에서
근본적인 해결이 아니라 임시미봉책이라는
생각이 들고"
S/U] 대학생들은 거리수업을 시작으로
대시민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정부를 강하게 압박할 계획이어서
반값 등록금 문제가 다시 한번
대학가의 뜨거운 이슈가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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