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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국립대 구조조정 반발

도건협 기자 입력 2011-09-28 15:21:54 조회수 0

◀ANC▶
대학 구조조정 칼바람이
국립대에까지 미치면서
반발이 일고 있습니다.

정부가 총장 직선제 폐지에 매달리는 것이
대학을 기업화하기 위한 전초 단계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ND▶

◀VCR▶
최근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국립대 구조개혁 추진을 위한
실사 대상 대학 5곳 가운데
교육대학으로는 부산교대가 유일하게
포함됐습니다.

발표 직전까지 대구교대도 포함돼 있었지만
교수회가 2차례 투표를 하는 진통 끝에
총장직선제 폐지를 수용하면서
막판에 빠졌습니다.

◀INT▶ 김용진/대구교대 총학생회장
"저희 학교와 부산교대가 대상이라고
얘기하면서 만일 이것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구조조정의 중심대학으로 선정하겠다고
얘기하기 때문에..."

학생들은 이번에는 대상에서 빠졌지만
언제든 구조조정이 다시 시도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하위 15% 대학을 골라내는 평가지표에
지역 사정에 따라 다른 교원 임용률을 넣는 등
선정 과정이 불합리하다며
부산교대와 연대투쟁을 벌일 계획입니다.

대구교대 학생회는 학생 총투표를 통해
오늘부터 이틀 동안 동맹휴업을 결의하고
구조조정 철회를 요구하는 상경집회도
열기로 했습니다.

국공립대 교수회연합회는
총장 직선제 폐지와 성과 목표제 등
정부의 이른바 2차 국립대 선진화 방안이
대학을 시장화, 기업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INT▶ 김형기/국공립대 교수회연합회 의장
"국립대를 무슨 소몰이 하듯이 몰아붙이는
이런 식으로 해서 과연 국립대학이 제대로
발전하겠느냐? 저는 매우 회의적입니다."

교수회는 정부가 정책을 철회하지 않으면
장관 퇴진운동까지 벌이겠다고 밝혀
법인화 추진 파동에 이어 국립대가 또 다시
소용돌이에 휘말릴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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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do@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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