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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저축은행 퇴출 여파로
어제 토마토2저축은행 대구지점에서
130억 원의 예금이 빠져 나갔습니다.
오늘도 고객들이 대거 예금을 인출했지만,
어제보다는 다소 안정을 찾은 모습이었습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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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토마토2저축은행 대구지점.
발디딜 틈조차 없이
우왕좌왕했던 어제와 달리
오늘은 고객들이 차분히 앉아서
순서를 기다립니다.
대기표를 받은 고객을 순차적으로
하루에 300명씩 처리한다는 방침에
어느 정도 질서가 잡힌 모습입니다.
예금을 인출하러 왔다가
그냥 돌아간 사람들도 있지만,
고객들의 심리는 여전히 요동치고 있습니다.
◀INT▶예금 인출자
"적게 이자가 붙더라도 안전한데 맡겨서
마음 편히 살고 싶지 불안한 마음에 밤에 잠도 안온다."
부산저축은행 사태로 촉발된
저축은행에 대한 신뢰도 추락이
예금 인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INT▶예금 인출자
"아무리 아니라고해도 자회사니까
영향을 많이 받다 보니까
그런 단순한 심리 때문이라도
다들 이렇게 (예금을) 찾는 분위기다."
금융당국이 직원을 은행에 투입해
예금 인출을 자제해 줄 것을 부탁하고 있지만,
오늘도 100억 원에 가까운 예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NT▶신창하 차장/예금보험공사
"최악의 경우 예보가 대주주로써 경영권 행사하기 때문에 안전하다."
토마토2저축은행 대구지점은
5천억 원 정도의 유동 자금을 보유하고 있어
예금 인출에 별 문제는 없다고 밝혔지만,
멀어진 고객들의 마음을
다시 돌리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MBC뉴스 이상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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