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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구경북 정전피해 종합

이상원 기자 입력 2011-09-16 22:26:33 조회수 0

◀ANC▶
어제 발생한 전국적인 정전사태는
네 시간 여 만인 어제 밤 8시쯤
정상화됐습니다.

하지만 대구경북지역 곳곳에서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어제 발생한 대규모 정전사태로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29만 가구의
전력공급이 일시 중단됐습니다.

예고되지 않았던 정전으로
집집마다 늦더위속에 냉장고,에어컨,TV 등
전자제품을 사용하지 못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INT▶
이승진/대구시 고성동
"에어컨 일단 못 트니까 더워서 혼났습니다.
선풍기도 못 틀고,냉장고도 안 되니까
시원한 물도 못 마시고"

신호등도 작동되지 않아 곳곳에서
차량통행이 큰 혼란을 빚었고,
위험천만한 보행도 속출했습니다.

엘리베이터에 갇히는 일도 많았습니다.

대구시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오늘 오후 3시 반, 대구시 달서구에 있는
한 모텔에서 엘리베이터에 승객이 갇혀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을 시작으로
대구 전역에서 구조 신고가 잇따라
저녁 8시까지 131건이 접수돼
299명이 구조됐습니다.

상가도 개점휴업상태가 되버렸는데
영세 상인들의 피해가 컸습니다.

공단도 마찬가지.

대구 성서공단과 포항,구미,칠곡,경주공단
800여 업체가 조업 차질을 빚었는데,
특히 자체 비상 발전시설을 갖추지 못한
중소업체들의 피해가 컸습니다.

대구경북지역은 정전사태가 발생한 지
4시간 반 만에 전력공급이 정상화됐습니다.

◀INT▶
이혁 차장/한국전력 대구경북본부 전략경영팀
"보수중인 발전기 가동 등으로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나
정확한 상황은 전력거래소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고되지 않은 정전사태로 큰 피해를
입은 대구경북지역 주민들은 한국전력을
상대로 피해보상을 요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이상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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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ls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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