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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던
추석 명절에 경북 일부지역에 1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려 명절을 쉬던 주민들이
때아닌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보도에 조재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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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탕물을 뒤집어 쓴 가재도구가
길가에 쌓였습니다.
무릎이상 물이 찬 상가에서는
장판에서부터 사무집기까지
모조리 밖으로 내놨습니다.
공장에 잔뜩 쌓인 이불은
이미 상품가치를 잃어버렸고
다방에서는 쓸만한 물건 하나 찾기도
어려워졌습니다.
◀INT▶피해주민
"온 방에 1미터 이상 물이 차버렸어요.
가구고 살림이고 전부 못쓰게 됐어요."
어젯밤 칠곡군 가산면에는
123mm의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추석 명절 한밤중에 쏟아진 폭우에
하숫물까지 넘치면서 그야말로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말았습니다.
◀INT▶김용수/피해주민
"매미도 겪어봤는데 이 정도는 아니었어요.
갑작스런 폭우로 이런 피해가 있으니까.."
이번 비로 칠곡군 가산면에서만
건물 7개 동이 물에 잠기고
도로 1.5km 구간에 토사가 흘러내리는 등
피해를 입었습니다.
군위군 효령면에서도 농경지 5천제곱미터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날벼락 같은 폭우는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한순간에 악몽으로 바꾸고 말았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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