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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우리나라는 단 하나의 메달도 따내지 못한 채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적인 관심이 지속되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투자가 이뤄진다면
육상 강국으로의 도약이 불가능한 일만은
아닙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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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육상대표팀이 대회 시작 전 목표했던
10-10프로젝트.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남자 멀리뛰기의 김덕현 선수 등 3명 만이
10위 안에 들거나 결승에 진출했고,
대부분 최하위로 예선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이번 대회가 육상 꿈나무들에게는
국제적인 스타들로부터 많은 부분을 배운
좋은 계기가 됐지만, 한편으로는
우리나라 육상 현실의 낙후성을 뼈저리게
느끼게도 했습니다.
◀INT▶정수정/대구체육고 2학년
"육상에 대한 관심이 너무나 부족하다."
육상 강국의 꿈은 단기간에 이룰 수 없는 만큼
허술한 학교체육부터 활성화하고,
체계적인 선수 육성 시스템을 갖추는 등
장기적인 육상발전 전략을 꼼꼼히
수립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미국, 자메이카 같은 육상 강국의
클럽 문화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INT▶김수현/대구체육고 단거리 지도자
"어린 선수들이 중도에 포기하는 문제, 코치진이 자주 바뀌는 문제들을 해결해야..."
이번 대회의 국민적 열기는
지루한 종목으로 인식되던 육상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이같은 변화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대책도 필요합니다.
◀INT▶데이비드 몬티 기자/미국
"스포츠를 가정에서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미국인들은 선수들이 선전을 하고 메달을 따는 것을 기대하며 열광적으로 TV를 시청한다."
특히 정부차원에서도
가능성이 있는 종목을 선택해 육성하고
일정수준에 오르면 또 다른 종목을 찾아
발전시키는 등 선택과 집중도 필요합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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