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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바람에 울고 웃은 육상대회

박재형 기자 입력 2011-09-07 14:14:22 조회수 0

◀ANC▶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맞바람이 단거리 선수들의 기록 경신에
큰 변수가 됐다는 보도, 얼마 전에 해드렸죠?

역대 대회에서도
바람이 기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드러나 흥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바람과 육상기록과의 역학관계를
박재형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END▶

◀VCR▶
100미터 결승에서
9.92초의 기록으로 유일하게 9초대 기록을
찍었던 자메이카의 요한 블레이크.

당시 초속 1.4미터의 맞바람을 받으며
뛴 것을 감안하면
9.8초 대 이상의 기록도 가능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SYN▶요한 블레이크/100미터 금메달
"확실히 맞바람이 불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초속 1.4-1.7미터의 맞바람인 상황에서도
9.92초로 1위를 했습니다."

여자 100미터 결승과 남자 110미터 허들,
여자 200미터 결승 등
맞바람이 불었던 종목에선
세계적인 기록에 크게 미치지 못했습니다.

◀INT▶이선애/400미터 계주 한국대표팀
"맞바람일 때 기록이 안 좋다."

C.G] 유독 야간 경기에서는
대구 스타디움을 에워싼 야산에서
골바람이 선수들 쪽으로 불어온 겁니다.
C. G]

반면, 바람을 등진 경기에서는
각종 기록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1.1미터의 뒷바람이 불어 준
여자 100미터 허들 결승에선
호주의 샐리 피어슨이 무려 24년 만에
대회 신기록을 갈아치웠고,

남자 200미터 결승에서도
0.8미터의 뒷바람을 업고 볼트가
자신의 시즌 최고기록을 0.46초나
앞당겼습니다.

C.G] 세계적인 단거리 기록들을 살펴봐도
남자 100미터 역대 1,2,3위 모두
초속 1미터 안팎의 뒷바람,
남자 110미터 허들, 여자 100미터,
남녀 200미터 등 바람이 불지 않거나
뒷바람일 때 기록이 좋았습니다. C.G]

무려 31년 만에 작성된
김국영의 100미터 한국신기록 역시
기준 풍속인 초속 2미터의 뒷바람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S/U ) "바람에 울고 바람에 웃은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대회의 또다른 흥미거리로 남게 됐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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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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