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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육상대회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대회의 흥행을 좌우했던 선수는
바로 우사인 볼트죠?
세계 최정상급 실력에다
흥미로운 퍼포먼스까지 갖춘 볼트는
대회 기간 내내 '볼트 신드롬'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 낼 정도였습니다.
보도에 박재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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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로부터 시작해서 볼트가 끝냈다!
100미터 결승에서
볼트의 실격은 그 자체로 화제를 불렀고,
우려와 기대를 받고 나선
200미터 결승은 볼트의 존재를
재확인시켰습니다.
마지막 날 400미터 계주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를 통해 경신한
세계신기록은
볼트가 대회 흥행의 보증수표라는 사실을
증명했습니다.
경기 이후에도 볼트의 매력은 빛을 발했습니다.
번개 세리머니로 관중들을 사로 잡더니...
400미터 계주에서 2관왕을 차지한 뒤
볼트는 장내 음악에 맞춰
춤까지 추며 흥겨운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동료들과 장난을 치며 웃는 그의 모습은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INT▶우사인 볼트/
"모든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자세는 다릅니다. 저는 경기장에서 느끼는 즐거움이 전부입니다. 내가 하는 행동 그 자체를 즐기는 거죠."
최고의 기량과 화려한 무대매너에다,
볼트가 보여준 상대에 대한 배려심에서도
관중들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400미터 계주 시작 직전에
다른 종목의 시상식이 열리고
애국가가 울려퍼지자,
볼트는 열중 쉬어자세로 음악이 끝날 때까지
존중과 경의를 나타냈습니다.
당시 다른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던 것과는
달랐습니다.
◀INT▶우사인 볼트
"한국팬들은 정말 대단하고 훌륭합니다. 한국팬들이 항상 저를 성원하고 응원해줘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볼트가 100미터와 200미터, 400미터 계주에서
뛴 시각은 불과 1분 30초 남짓.
번개와 같은 그의 질주는
시민들의 가슴을 여전히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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