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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대구 세계육상대회가 어제
9일 간의 열전 끝에 막을 내렸습니다.
그동안 각종 소식들이 쏟아졌었는데요,
통계로 드러난 숫자를 통해 이번 대회를
다시 한번 돌아보겠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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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전부터 '역대 최대 규모'라는
수식어가 붙은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참가국은 202개국으로
1999년 세비아대회보다 1개 나라가,
선수는 2년 전 베를린대회보다
50명 많았습니다.
C.G]선수 수는 미국이 155명으로 가장 많았고,
러시아, 독일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들 세 나라가 메달 순위에서도
상위 5위 안에 들었고 케냐와 자메이카는
이들 틈에 끼어 3,4위를 기록하며
육상 강국의 면모를 보였습니다.
S/U]경기장이 텅 비지는 않을까 했던 우려를
보란 듯이 씻어내고 수준 높은 관전 매너를
보인 관중은 45만 명,
스타디움이 가장 꽉 찼던 때는
남자 200m와 400미터 계주 결승전이 있었던
대회 마지막 이틀로,
역시 흥행보증수표 '우사인볼트'의 저력을
확인했습니다.
시민들의 협조 또한 빛났습니다.
관람객 79.2%가 지하철과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했고
지난 5월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 당시
30%에 달하던 항의전화도
이번에는 5%로 크게 줄었습니다.
5천 6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선수들 만큼
굵은 땀을 흘렸고,
만 7천여 명의 시민서포터즈가
민간외교관으로 나섰습니다.
◀INT▶한명은/서울시 목동
"신문에서 자원봉사자가 잘해줬다고 읽었다.
많은 사람들의 힘으로 이뤄진 대회라는 데
의미가 있다"
대구에 머문 관광객은 하루 평균 3천여 명으로
52%가 호텔이 아닌 모텔과 그린스텔에 머물러
고급 숙박시설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심 곳곳에서 열린 12개 문화, 축제행사는
130만 명의 내·외국인이 즐겼고,
전통문화 체험과 시티투어, 탬플스테이 등이
인기를 끌어
단순 탐방위주가 아닌 체험형 관광 개발의
중요성을 인식시켰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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