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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바람이 기록 경신의 중대 변수로 떠올라

박재형 기자 입력 2011-09-02 11:30:20 조회수 0

◀ANC▶

이번 대회가
기록 흉작에 시달리고 있다는 소식을
여러차례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대구MBC 취재진이
단거리 종목을 분석해 봤더니
대구 스타디움의 바람이
기록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END▶

◀VCR▶
우사인 볼트의 부정출발로
남자 100미터의 황제로 등극한
자메이카의 요한 블레이크.

블레이크의 기록은 9초 92로
세계 신기록 9.58과는 큰 차이를 보였고,
자신의 개인최고기록 9초 88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100미터 결승 당시
선수들은 초속 1.4미터의 맞바람을 맞으며
뛰어야 했습니다.

다른 단거리 종목들은 어땠을까?

C.G]남자 110미터 허들 결승은
초속 1.1미터,
여자 100미터 결승은 초속 1.4미터 등
단거리 육상 종목의 결승전에는
어김없이 앞바람이 불었습니다. C.G]

C.G] 또 남자 100미터와 여자 100미터
준결승, 여자 200미터 준결승,
남자 110미터 허들 준결승 모두
바람의 저항을 받으며 선수들이 달렸습니다.
C.G]

취재진이 지난 5일 간의 단거리 육상종목을
분석한 결과,
조별 예선과 준결승, 결승을 포함한
전 종목에서 저녁 시간대에는
앞바람이 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오전 시간에 펼쳐진 대부분의 종목은
바람의 방향이 수시로 바뀌었습니다.

공기 저항에 민감한 단거리 육상 경기에서는
바람의 방향이 기록 경신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INT▶김기진 교수/대구 계명대 체육학과 "바람이 선수들을 향해 불면 기록에 차질"

특히 남자 100미터
우사인 볼트의 9초 58의 세계신기록은
초속 0.9미터의 뒷바람,
남자 110미터 허들의 세계신기록과
여자 200미터 세계신기록 등
역대 단거리에서의 기록 경신은
대부분 선수들의 뒤에서 바람이 불어줄 때
작성됐습니다.

◀INT▶백형훈 이사/대한육상경기연맹
"세계신기록 등 좋은 기록은 뒤에서 바람이 불어줄 때 대부분 나왔다."

S/U) "대구의 고온다습한 기후와 선수 개인의
컨디션 등 다른 변수가 있지만,
바람 방향이 단거리 종목의
기록 경신에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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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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