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이처럼 대구스타디움에
관중이 몰리고 있지만, 막상 들어가보면
불만이 나올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편의시설 부족에 교통 불편은 물론이고,
일부는 끼니조차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도건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스타디움 매점 앞에
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계속돼
마실 것을 찾는 관객들이 많지만
수만 명의 관중에 비해
매점이나 자판기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INT▶ 메건 프레이저/외국인 영어 교사
"편의점이 더 있거나 물을 파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세계 각국의 기자들이
시시각각 육상대회 소식을 타전하는
대구스타디움의 메인프레스센터.
점심시간이 훨씬 지났지만
자리를 뜨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소파에 앉아 컵라면으로
점심을 때우기도 합니다.
걸어서 5분 거리에 미디어 레스토랑이 있지만
외신기자들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INT▶ 에모리 몰트/미국 인터넷신문 기자
"오후2시까지밖에 문을 열지 않으니까
시간 맞추기가 어렵습니다."
식사의 질에 대해서도 불만이 쏟아지자
미디어 레스토랑을 위탁운영하는
호텔 관계자는 대회 조직위에
책임을 떠넘깁니다.
◀INT▶ OO호텔 관계자
"(조직위에서) 카페테리아식으로 하라고 했다가 그 다음날 뷔페로 가보자고 해서
바꿔가게 된 겁니다. 그런 과정에서 메뉴가
구색이 안 갖춰지고..."
국내외 미디어 관계자의 불만이 쏟아지면서
조직위가 부랴부랴
샌드위치와 바나나 등을 준비하자
금새 동이 납니다.
셔틀버스도 막차가 일찍 끊기거나
이용 인원에 비해 차량이 부족해
혼란을 빚었습니다.
◀INT▶ 알렉스/캐나다 대표팀
"처음에는 버스를 타려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대회 첫날과 둘째날,
조직위가 스타디움 출입구를
일찍 걸어잠그고 철수하는 바람에
프레스센터에서 밤 늦게까지 일하던
국내외 기자들이 감금되는 소동을 빚는 등
조직위의 대회 운영 능력이
연일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