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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기록 흉작, 스타 잇딴 탈락 이유는?

박재형 기자 입력 2011-08-31 13:50:28 조회수 0

◀ANC▶

역대 최대규모로 치러지고 있는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중반을 지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별탈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문제는 성적입니다.

여] 육상 스타들의 잇딴 탈락에다
1등의 기록조차도 세계신기록에 훨씬 못미쳐
기록 흉작 대회라는 오명을 쓰지나 않을까
걱정입니다.

박재형 기자가 기록으로 본
4일간의 열전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END▶

◀VCR▶
◀INT▶스티브 후커/베를린 대회 금메달
"다른 종류의 도전이 기다리고 있지만, 항상
도전을 즐기고 싶습니다. 내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점프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난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던
호주의 스티브 후커가 예선에서 탈락하며
이변의 서막을 알리더니...

◀INT▶우사인 볼트/자메이카 100미터 대표
"지금은 부상에서 돌아온 컴백 시즌입니다.그동안 몸을 만들기 위해서 많이 노력했습니다. 세계 신기록보다는 이번 대회에서 최고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전설이 되고싶어 했던 볼트의 꿈도
100미터 출발선에서 허무하게 무너지고...

◀INT▶다이론 로블레스/쿠바
"지난 베를린대회 때보다 컨디션이 더 좋다. 여기 대구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쿠바의 다이론 로블레스, 중국의 류샹,
미국의 데이비드 올리버 등
삼파전이 예상됐던 남자 110미터 허들도
무명의 제이슨 리처드슨이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이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남자 만 미터에서 5연패에 도전했던
베켈레의 중도 기권,
미녀새 이신바예바의 노메달 수모 등
챔피언들의 무덤이 따로 없었습니다.

특히 반발탄성이 뛰어나
지금까지 200여 개의 세계신기록이 쏟아졌던
마법의 양탄자 '몬도 트랙'도
대구에서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계신기록이 전무한데다,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의 기록도
세계신기록과는 눈에 띄게 격차가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고온 다습한 기후와 강화된 경기 규정,
내년 런던올림픽을 겨냥한 선수들의 불참,
기록에 저해되는 맞바람의 영향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백형훈 이사/대한육상경기연맹
"장대높이뛰기 이신바예바 선수처럼 주요 스타들이 부진한 것은 세대교체가 일어나는 것."

S/U) "이제 반환점을 지나온 대구세계육상대회.

슈퍼스타들의 잇딴 부진과 기록 흉작이라는
악재를 딛고 육상 팬들의 갈증을 풀어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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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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