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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 최고 흥행카드였던
남자 100미터에서
우사인 볼트가 부정출발로 실격되면서
대회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죠?
한 번만 부정 출발하면 실격되는 규정이
세계선수권에서는 이번 대회에 처음 도입돼
중도 탈락이 잇따르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ND▶
◀VCR▶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이 숨 죽이며
'번개' 우사인 볼트의 출발을 기다리던 순간,
총성이 울리기도 전
스타팅 블록을 박차고 나간 볼트,
실격을 예감한 듯
옷을 뒤집어썼다 벗어 버립니다.
이렇게 대회 최대 흥행카드는
시작도 하기 전 맥이 빠졌습니다.
국제육상경기연맹은 지난해 1월부터
단 한 번만 부정출발을 해도 실격되도록
규정을 강화했습니다.
스타트 반응 시간이 0.1초 이하로 나왔을 때와 총성이 울리기 전 조금이라도 움직였을 때
부정 출발이 선언됩니다.
세계선수권에서는 이번에 처음 적용돼
볼트와 우리나라의 김국영 등
벌써 8명의 선수가 뛰어보기도 전에 실격해
고개를 떨궜습니다.
선수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SYN▶ 킴 콜린스/남100미터 동메달
"나는 한 번 정도 허용하면 좋지않을까 한다.
우사이볼트를 봤듯이..한 번의 부정출발이
선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지켜봤으면
한다."
◀SYN▶ 월터 딕스/남100미터 은메달
"나는 지금 규정이 만족스럽다. 달리기 전단계에서 정신적으로 더 집중하고 준비할 수 있는 것 같다"
남자 100미터 결승에서
준비 동작부터 출발 총성을 울릴 때까지
시간이 다소 길었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규정 위반은 아니라는 게 조직위의 설명입니다.
◀INT▶ 구본칠/조직위 경기국장
"레디해서 선수들 움직이지 않아야 총성,
판단은 전적으로 스타터에게 달려 있다."
국제육상경기연맹은 문제가 불거지자
대회 기간 중 회의를 열고
바뀐 출발 규정에 대해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S/U]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 우사인 볼트가
바뀐 출발 규정의 희생양이 되면서
규정을 둘러싼 논란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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