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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열린 남자 20킬로미터 경보에서
한국의 김현섭 선수가 6위를 차지했습니다.
기대했던 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 최초로
세계 톱 텐에 올랐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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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성과 함께 김현섭과 변영준, 박칠성 등
한국 경보 3인방이 힘차게 발을 내딛습니다.
이탈리아와 일본, 러시아 선수가
번갈아 선두를 다투는 동안
김현섭 선수는 3,4위권 그룹에서
꾸준히 선두를 유지했습니다.
기온은 적당했지만 높은 습도때문에
전반적으로 레이스 속도가 늦어졌습니다.
◀SYN▶ 이민호/경보 대표팀 코치
"평상시 기록보다 어떻습니까?
-(한 바퀴에) 한 15초 정도 늦게 가고 있어요."
김현섭은
메달권에서 멀어진 종반까지 전력을 다해
6위로 결승점을 통과하자 마자 쓰러져
구급차에서 응급 처치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틀 전 위경련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INT▶ 김현섭/남자 20km 경보 6위
"다행히도 날씨가 많이 도와줘 가지고
잘하는 선수들이 많이 처진 것 같아요."
S/U] "기대했던 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김현섭은 한국팀의 이번 대회 목표인
텐-텐의 관문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한국팀의 첫 날 부진을
어느 정도 씻어냈습니다."
변영준은 전체 46명 중 25위에 머물렀고
50킬로미터 경보에도 출전하는 박칠성은
중도에 기권하며 체력을 아꼈습니다.
경기가 열린 국채보상기념공원 주변에는
많은 시민들이 몰려나와
앞서가는 선수나 뒤처진 선수 할 것없이
아낌없는 성원을 보냈습니다.
중국과 일본 등 외국인 응원객들도
자국 선수들의 선전을 바라는
응원전을 펼쳤습니다.
남자 경보 20킬로미터에서는
러시아의 발레리 보르친이
베를린 대회에 이어 2연패를 차지하는 등
러시아 선수가 금메달과 은메달을 휩쓸어
경보 강국의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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