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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족 스프린터로 잘 알려진
남아공의 오스카 피스토리우스 선수가
남자 400미터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피스토리우스는 감동의 레이스를 펼치며
관중들에게 벅찬 감격을 안겨 줬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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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다소 불안했습니다.
출발 반응속도가 가장 늦었던
피스토리우스 선수는 이내 자신의
페이스를 찾았습니다.
관중들의 함성 소리에
힘을 얻은 의족 스프린터는
45초 39를 기록해 조 3위로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INT▶오스카 피스토리우스/남아공
"두번째 코너를 돌때 다른 선수들이 속도가
느려지는 것을 보고 더 빨리 뛰었는데 마지막에 힘이 떨어지긴 했다. 오늘 준결승 진출해 너무 기쁘고 내일도 오늘처럼 행운이 따랐으면 한다"
S/U) "피스토리우스가 펼친 인간 드라마를
보기 위해 많은 장애인들도 이곳 스타디움을
찾았습니다."
장애인으로서는
육상 메이저대회에서 최초로
비 장애인과 경쟁을 벌인
의족 스프린터를 응원하기 위해
휠체어를 이끌고 찾은 겁니다.
◀INT▶이의순/경산시 삼남동
"장애를 가진 사람으로서 뿌듯하죠. 장애인들,
여기 오신불들이 다 체육하는 사람들이에요.
파크골프도하고 탁구 선수들하고.."
특히 피스토리우스처럼 몸이 불편한
장애인 관중들에게는
포기를 모르는 피스토리우스의 도전, 그 자체가
기적이었습니다.
◀INT▶이성희/포항시 흥해읍
"예선,준결승거쳐 결승가면 그냥 뻗습니다.
근데 그걸 (장애인이)뛴다는건 진짜 기적입니다. 기적"
피스토리우스가 트랙을 뛴 시간은
40여 초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인간한계에 도전한 그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오랫동안
벅찬 감동으로 남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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