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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경찰,장기밀매조직 적발

이상원 기자 입력 2011-08-17 16:19:04 조회수 0

◀ANC▶
조직적으로 장기 밀매를 알선해
억대의 돈을 챙긴 일당과
장기 매매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위조된 신분증을 사용했지만
아무 문제 없이 이식수술을 한 것으로
드러나 관리에 헛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경찰에 붙잡힌 38살 심모 씨 등 4명은
인터넷에 장기 이식과 관련된
카페를 개설한 뒤 이를 통해
장기 매도자와 매수자를 모집했습니다.

비슷한 신체조건을 가진 사람끼리 묶은 뒤
장기이식대상 1순위인
직계 존비속,배우자,형제자매 등으로
매도자의 신분증을 위조해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로부터 쉽게
장기이식 승인을 받았습니다.

◀SYN▶심모 씨/장기밀매조직 총책(하단-음성변조)
"환자와 혈액형이 똑같고 환자 키가 크시면
(장기)기증자가 키가 커야되니까 그런 식으로
맞추죠"

이들은 이같은 수법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4월까지
장기 매수자 4명으로부터 2억 9천만 원을 받아 이 가운데 1억 3천여만 원을
알선 대가로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장기를 판 사람들은 실직,사업실패 등으로
생활고에 시달려온 사람들이었습니다.

◀SYN▶장기 매도자(하단-음성변조)
"쉽게 직장도 안 잡히고,대출 같은 거
받은 것고 있고한데 이자 내기가 막막하고"

대구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장기 매매 총책 38살 심모 씨를 구속하고
일당 3명과 장기를 매매한 34살 김모 여인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INT▶강영우 지능범죄수사대장/
대구지방경찰청
"의료업계 종사하는 사람들이 신분증이나
관계 서류 위조하는 걸 쉽게 발견하기가
어렵쟎아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정책적
보완책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S/U)
"경찰은 장기 밀매 관련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범행에
가담한 신분증 위조단을 검거하는 데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상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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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ls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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