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우리나라의 마라톤 영웅하면
누가 떠오르십니까?

바로 손기정 선생일텐데요..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기념해
손기정 특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지난 1936년 독일 베를린 올림픽에서
마라톤 우승을 차지한 故 손기정 선생.

결승선을 통과하는 이 장면은
국민들의 가슴 속에 각인돼 있는 사진입니다.

당시 우승 기념으로 받은 금메달과 상장은
국권 침탈로 나라를 잃은 국민들에게
큰 희망을 안겨준 값진 선물이었습니다.

마라톤 우승자에게만 주어지는 월계관,
그리고 부상으로 받은 그리스 투구는
7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원형이 잘 보존돼 있습니다.

당시 신문기사와 기록물도 함께 전시돼 있어
암울한 역사 속에서 일궈낸
손기정 선수의 활약상과
우리나라 마라톤에 미친 영향 등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는 결국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 대회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ＩＮＴ▶박용순/대구시 신매동
"생각이 바뀔 것 같다. 대구 육상대회에 꼭 참여를 해가지고"

국립대구박물관이
손기정 특별전을 별도로 마련한 것도
대구육상대회를 기념하고,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입니다.

◀ＩＮＴ▶함순섭 관장/국립대구박물관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빛낼 수 있는
우리나라의 육상 영웅이 누구냐를 찾다보니
손기정으로 귀결됐다."

손기정 선생이 마라톤 우승을 통해 받은
모든 기념품을 전시하는 이번 특별전은
오는 10월 9일까지 열립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