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중부권소식(8/15)100억 넘는 혈세들인 수련원

서성원 기자 입력 2011-08-15 11:45:24 조회수 0

◀ANC▶
중부권 소식입니다.

구미시가 100억 원이 넘는 혈세를 들여
지난해 말 선산에 청소년수련관을 지었습니다.

준공 여덟 달이나 지난 이 달에서야
프로그램 운영에 나섰는데, 이마저도
이용객이 적어 상당수 시설은 놀리고 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들여다봤습니다.
◀END▶

◀VCR▶
구미시가 무려 112억 원의 국비와 시비를 들여
지난해 말 준공한 선산청소년수련관입니다.

골프체험관과 음악연습실,로봇체험관,
영상편집실,체육관 등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준공 여덟 달이 지나도록
상당수 시설은 손길 한 번 받지 못한 채
낮잠을 자고 있습니다.

준공에 맞춰
운영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체계적인 준비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도 부족했습니다.

◀INT▶신정순/구미시 청소년수련관운영계장
"홈페이지 제작 중에 있고요, 각종 홍보매체를 통해 홍보할 계획으로 반상회보나 직접 지역
아동센터를 방문해서 이용이 많도록 홍보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이 달부터 대학에 맡겨
스포츠 교실과 아트 교실 같은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갔지만
이용 학생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습니다.

마을에서 떨어진 산 속에 있지만
셔틀버스는 물론이고 시내버스 하나
다니지 않는 등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도
외면을 받는 한 이윱니다.

◀INT▶이선희 씨/구미시 고아읍
"너무 외진 곳에 지어 버스로 오기도 여기는
버스가 안 다니니까 불편하고요. 멀리 사시는 분들은 승용차로 왔다갔다 하면서
애들을 태워줘야 되니까 그게 불편합니다"

100억 원이 넘는 혈세를 들여
시설을 지어놓고 여덟 달이나 지나도록
구미시는 과연 무엇을 했는 지
시민들은 되묻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중부권 소식이었습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서성원 seosw@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