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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맘때 포도 등 과수농가를 중심으로
꽃매미 피해가 극심했는데요..
하지만 올해는 발생면적이 줄었습니다.
겨울 동해와 여름 폭우 등으로
삼중고를 겪고 있는 농가들이
그나마 시름을 좀 덜게 됐습니다.
김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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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밭 인근에 있는 한 야산 기슭.
가죽나무 줄기마다 꽃매미 성충이
붙어 있습니다.
수액을 빨아먹어 나뭇가지가 말라죽을 정도,
꽃매미 성충은 이맘때 쯤 포도밭으로 이동해
포도나무 즙을 빨아먹고 그을음병을 유발해
과수농가에 치명적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꽃매미가 많이 줄어
일조량 부족과 많은 비로
병해충 방제에 비상이 걸린 농가들은
그나마 한시름 덜었습니다.
◀INT▶박순원/경산시 남천면
"공동생활을 하는 건지 한꺼번에 징그러울
정도로 붙어 있었는데 올해는 많이 없는 편"
경북지역 꽃매미 발생 면적은
지난 2009년 430ha에서 지난해 4천 600여ha로
10배나 늘었지만 올해는 2천여ha로 줄었습니다.
지난 겨울 한파와 올봄 대대적인 알집 제거가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인데
이 시기만 잘 넘기면 꽃매미 피해도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INT▶이재현 과수담당/경산시농업기술센터
"꽃매미가 산에서 포도밭으로 유입되는 시기인
지금이 방제에 적기입니다"
농업당국은 약제 방제와 방충망 설치로
올여름 성충의 유입을 최대한 막은 뒤
10월 산란기 때 대대적인 방제를 통해
내년에는 꽃매미 발생을 더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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