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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불법개조한 총기, 사제실탄 공공연히 유통

박재형 기자 입력 2011-08-12 14:13:53 조회수 0

◀ANC▶
정확도와 화력을 높인
인마 살상용 사제 실탄과 개조된 총기가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어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10센티미터가 넘는 굵은 나무토막을
거뜬히 뚫어 버리는 실탄.

두꺼운 송판 10장도 단숨에 뚫어 버리고,
맥주캔은 벌집을 쑤셔 놓은 듯
너덜너덜해졌습니다.

맥주병은 통째로 산산조각 나 사라지고,
과녁에도 정확히 명중합니다.

경찰에 붙잡힌 김모 씨 등 14명은
불법으로 개조한 총기류와 사제실탄으로
야생동물을 밀렵해 왔습니다.

S/U) "이들은 총기류의 화력을 높이기 위해
납을 녹여 만든 이같은 불법 실탄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엽총과 공기총의 명중률을 높이기 위해서
군 부대에서 쓰이는
레이저 광선렌즈와 소음기 등도 부착했습니다.

문제는 정품실탄에 비해
명중률 15%, 파괴력이 25% 가량 높은
사제실탄이 시중에서 마구잡이로 유통되고
있다는 겁니다.

◀SYN▶총기류 불법 개조 피의자
"정품은 한계가 있어서 사제 실탄을 만들 수 밖에 없죠. 그게 없으면 사냥 자체가 안되는데
유통도 하고, 인터넷 판매 쪽으로도 했는데"

또 지난 2008년 9월 30일 이전에 허가된
마취총은 일반인도 그대로 소지할 수 있어
감시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대구세계육상대회를 앞두고
경찰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INT▶신동연 광역수사대장/대구지방경찰청
"불법 개조, 무허가 총기가 2011 대회에 이용될 수 있기 때문에 단속을 강화하겠다."

경찰은 폭발물과 도검, 전자충격기 등
인명을 해칠 수 있는 무기류에 대한 단속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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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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