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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용등급 하락 여파로
국내 증시가 폭락하면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대구에 있는 한 증권회사 직원이
주가폭락으로 손해가 발생한 것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김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오늘 오전 7시 30분 쯤,
대구시 만촌동 한 아파트 경비실 지붕에서
증권회사 직원 48살 서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인근에 사는 서씨는 오전 7시 쯤
엘레베이터를 탄 뒤 18층에서 내리는 모습이
CCTV 화면에 잡혔습니다.
서씨는
아파트 주민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되지 직전에
자신의 아내와 회사 관계자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INT▶이강호 형사과장/대구 수성경찰서
"부장,팀장님한테 미안하다, 손실을 본 고객
들에게 죄송스럽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또한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만기옵션 증권이
만기 하루를 앞두고 주가 폭락으로
손해가 발생하자
이를 비관해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발 금융위기로
증시가 불안한 상황에 이런 일이 발생하자
직장동료들도 할 말을 잃었습니다.
◀SYN▶00증권회사 관계자
"그만 얘기 하시고요..지금 상황이 이런데
지금와서..."
경찰은 회사 관계자들과 유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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