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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의 설문조사 조작,
왜 자꾸만 반복되는 걸까요?
경영평가나 성과급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온갖 편법이 동원되는 엉터리 고객만족도 조사,
이 쯤되면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김은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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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측은 시민들이 업무를 잘 알지 못하고
관심도 부족해 설문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변명합니다.
◀SYN▶환경시설공단 관계자
"설문을 하다가 끊기고 설문 자체가 안되는데
어떻게 되겠습니까?조금이라는 아는 사람한테 얘기를 해야 설문이 되지"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좋은 답변만 유도하는 설문조사는
엉터리일 수 밖에 없지만,
그 결과가 인사나 성과급과 직결되다보니
이런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지하철이 직원들을 동원해
고객만족도 설문조사를 조작하다 들통났고,
2008년에는 한국도로공사가 똑같은 방법으로
경영평가 1위를 한 뒤 성과급 잔치를 벌여
비난을 받았습니다.
S/U]높은 점수를 따는데 혈안이 돼
이런 무리수가 동원된다면 공정한 경쟁은 물론
만족도 조사 자체도 의미가 없습니다.
공기업 내부에서 조차 회의적인 시각이
팽배합니다.
공기업의 신뢰도 등을 평가하기 위한 제도가
오히려 불신감을 조장하면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INT▶이재혁/대구경북 녹색연합
"낮은 순위 공기업에도 인센티브나 일을 더 잘할 수 있는 동기유발을 주는 쪽으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
입맛대로 조작되는 고객만족도 설문조사,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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