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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엽제 매립 의혹을 처음 폭로했던
퇴역미군 스티브 하우스씨가
오늘 칠곡 캠프캐럴 미군기지를 방문해
고엽제 매립 장소를 직접 지목했습니다.
그런데 이 장소가 한미 공동조사단이
조사한 지역과 다른 곳이어서
추가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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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하우스씨는 오늘
야당 국회의원들과 함께
캠프캐럴 미군기지를 방문했습니다.
1978년 이곳에 고엽제가 든 드럼통
수백 개를 묻었다고 증언했던 하우스씨는
헬기장과 칠곡 문화회관 사이 경사면을
매립 장소로 지목했습니다.
지난 달 한미 공동조사단이
토양 샘플을 채취하기 위해
시추공을 뚫었던 지역보다 아래쪽입니다.
◀SYN▶ 김선동 의원/민주노동당
"스티브 하우스가 증언한 지역은 현재
한미 공동조사단이 진행하고 있는 조사지역에서
제외된 부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추가 조사가 필요합니다."
주한 미군 근무 이후
당뇨와 말초 신경장애 등
각종 질병에 시달려온 하우스씨는
칠곡 주민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감정이 복받친 듯 눈물을 보였습니다.
◀SYN▶ 스티브 하우스/전 주한미군
"제가 그런 고엽제 매몰 작업에 동원된 점과
이 자리에 오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린 점
칠곡 주민과 한국 국민에게 사과합니다."
60년대 말 주한미군으로 근무하면서
고엽제를 살포했다고 증언한 필 스튜어트씨는
미국정부가 나설 것을 주장했습니다.
◀SYN▶ 필 스튜어트/전 주한미군
"3,40년 전 미군은 이 자리에 있었습니다.
저희는 아프고 죽어가고 있습니다.
미 정부와 미군은 진실을 말해야 합니다."
S/U] "고엽제를 묻은 장본인인 하우스씨가
매립 장소를 직접 지목함에 따라
의심지역을 빨리 파보자는
주민과 시민단체의 주장에
더욱 힘이 실리게 됐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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