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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딤프 예산, 대구시가 책임져야

윤태호 기자 입력 2011-07-18 15:19:38 조회수 0

◀ANC▶
지난 11일 폐막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
명실상부한 국제 행사로 자리잡았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들쭉날쭉한 널뛰기 예산으로 행사를 치르는
부끄러운 모습이 숨어 있는데,
내년부터는 사정이 좀 나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올해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의
가장 큰 성과는
뮤지컬 투란도트의 대성공입니다.

투란도트의 제작비는 국비와 시비를 합쳐
8억 원 정도입니다.

수원시가 제작한 뮤지컬 '남한산성'의
제작비가 40억 원인 걸 감안하면,
대놓고 얘기하는 것조차 부끄러운 금액입니다.

해마다 축제 예산이 어떻게 될지 몰라서
최소 예산으로 만들 수 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대구시가 국비 확보 금액 만큼만
시비를 지원하기 때문인데, 올해는
국비 지원 한도가 6억 원으로 줄면서
지난해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
14억 원에 불과했습니다.

부산시가 부산국제영화제를 위해
해마다 50억 원을 고정 편성하는 것과 비교하면 초라한 현실입니다.

◀INT▶이장우 소장/경북대 문화산업연구소(하단)
"대구가 유일하게 키울 수 있는 경쟁력 있는
문화컨텐츠(딤프)를 제대로 못 키울 수 있다.
3년 내 키울 거를 10년 내에 키울 수도 있고,
아예 기회가 없어질 수도 있다."

이런 비난이 쏟아지자 대구시는 내년부터
고정 예산을 편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INT▶김연수 행정부시장/대구시
"예산을 미리 정해서 지원하겠다."

문화산업을 육성할 의지가 있다면
지금의 문어발식 지원보다는
'선택과 집중'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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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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