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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잇단 대학내 성추행 대책없나

도건협 기자 입력 2011-07-18 15:34:52 조회수 0

◀ANC▶
영남대에서 교수의 제자 성추행 사건이
잇따라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대학측이 뒤늦게 예방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학에서는 과거에도
성희롱 사건이 발생했지만
안일한 대응으로 재발을 막지 못했다는
지적입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ND▶

◀VCR▶
영남대에서는 지난 1999년,
음악대학 교수 2명이 성추행으로 물의를 빚어
직위 해제됐습니다.

이번에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2건 가운데
한 건은 같은 음대에서 발생했습니다.

S/U] "대학측은 12년 전 사건 당시에도
성희롱을 근절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또 다시 성추행 사건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대학측이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지 않느냐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INT▶ 영남대 재학생
"관련된 교수님을 좀 강하게 처벌했으면
좋겠어요. 다시는 그런 일 안 일어나게..."

대학측은 일벌백계 차원에서 중징계하고
캠퍼스 윤리 강화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INT▶ 이태진/영남대 교무처장
"전교직원 대상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한다든지, 그리고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신분 고하 막론하고
엄중조치하는..."

대구 경북에서는 지난 2008년 이후
해마다 대학 교수의 제자 성추행 사건이
잇따랐습니다.

교수와 학생이라는 특수관계 때문에
불이익을 걱정해 피해 사실을 알리는 것을
꺼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INT▶ 김영순 대표/대구여성회
"실제로 발생 당사자, 피해 당사자가 (2차적인)피해를 입기 때문에 전혀 노출이 안되는 거죠.
그래서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가해자에 대한 단호한 처벌과 함께
피해자에게 거꾸로 화살이 돌아가지 않도록
대학과 지역 사회의 세심한 배려도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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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do@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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