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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준설토에 잠기고, 제방 무너지고

도성진 기자 입력 2011-07-11 17:34:02 조회수 1

◀ANC▶

참외로 유명한 경북 성주를 비롯해
수확을 앞 둔 농경지 피해도 심각합니다.

농민들은 4대강 공사 준설토가 배수로를 막거나
제방이 무너져 생긴 '인재'라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도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절정의 수확기를 맞은
성주군 선남면의 비닐하우스 밀집지역.

다 익은 참외들이 물에 둥둥 떠다니고
하우스 안은 온통 진흙으로 뒤덮였습니다.

◀INT▶박종만/경북 성주군 선남면
"심정이 말이 아니죠. 이거 농사지어서 애들
공부시키고 하는데 갑자기 이렇게 돼 버리니
막막하죠"

S/U]"원래 움푹 파인 배수로였던 곳이 어른
무릎 만큼 잠기면서 이처럼 뻘밭으로 변해
버렸습니다.이 일대 비닐하우스 300여동 가운데 90% 이상이 이같은 침수피해를 봤습니다."

낙동강으로 연결되는 배수로 한 쪽으로
엄청난 양의 준설토가 쌓여있고
배수로에는 없던 모래톱이 생겼습니다.

농경지 리모델링에 쓰기 위해 쌓아놓은
준설토가 빗물에 쓸려 배수로 바닥 곳곳을
덮은 겁니다.

농민들은 준설토 관리를 제대로 안 해 생긴
인재라며 울분을 터트립니다.

◀INT▶윤병돌/경북 성주군 선남면
"이게(준설토) 전부 막고 있었지, 그러니까
여기는 물이 차오르고 저기는 물이 적어 배수
작동을 잘못하고 하니 오후 3시 반에서 4시에
물이 역류했다"

하지만 농어촌공사는
단지 많은 비 때문에 생긴 천재라는 입장이어서
농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INT▶이응구 차장
/한국농어촌공사 성주지사
"(배수장이)시간당 30mm가량 견딜 수 있게
설계가 됐는데 어제 성주읍의 시간당 강우량이
54mm였다"

대구의 또 다른 비닐하우스 밀집지역은
아예 배수로 제방이 무너졌습니다.

호박, 열무, 배추 등 시설채소를 키우는
비닐하우스 수 십 동이 물에 잠겼고
벼농사도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INT▶이재수/대구시 달성군 다사읍
"여기 물이 (제방을)넘치다가 안되니까 저쪽이
터져버렸다. 작년에 터지고 올해도 터졌으니
(관리 부실로)봐야죠."

대구·경북에서만
침수된 농경지는 2천여 헥타르.

상당수 피해가 인재라는 농민들의 반발 속에
피해 면적은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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