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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청도군 피해복구 현장

박재형 기자 입력 2011-07-11 16:08:21 조회수 0

◀ANC▶

경북 청도군은 경북도내에서 가장 많은
300밀리미터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집과 도로가 침수되고,
산사태가 잇따랐습니다.

수해현장에는 복구작업이 이어졌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END▶

◀VCR▶
집 앞 마당까지 가득 차인 토사를
삽으로 퍼냅니다.

끈적끈적한 진흙 더미 속에서
양동이 하나를 겨우 건져내고,
육중한 무게의 정미기를 몇 사람이 붙어
겨우 들어냅니다.

◀SYN▶
"하나, 둘, 하나 둘"

사람의 힘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곳은
굴착기 같은 중장비가 대신합니다.

S/U) "청도에는 지난 토요일 하루에만
251.5밀리미터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습니다.

이는 대구·경북지역에 1년 동안 내린
강우량의 25%에 해당합니다."

마을을 관통하는 작은 하천이
순식간에 범람하면서
집 기둥과 담벽을 모두 휩쓸어갔고,
애써 키운 작물도 형체만 덩그러니 남았습니다.

◀INT▶김순달
"(물이) 내려오는 순간 다 파묻혔고, 물이 집을 그대로 밀어버렸어요."

집이 절반 이상 진흙 더미 속에 묻혀버려
사람이 살던 곳이라고는 믿기지 않습니다.

◀INT▶김해달
"옆 집의 사다리 빌려서 저기 뒷산으로 피신했어요. (사다리 타구요?) 네."

산비탈의 토사 천여 톤이 한꺼번에 쏟아진
국도는 시뻘건 토사로 온통 뒤덮었습니다.

30미터 가량의 낙석방지철조망은
힘없이 휘어지거나 아예 사라져버렸고,
거대한 나무는 뿌리를 드러낸 채
쓰러져 있습니다.

S/U) "산사태가 나면서 엄청난 양의 토사가
뒤로 보시는 것처럼 반대편 낙석방지철조망을
덮쳤습니다."

산사태가 난 이후 10시간 뒤에야
한쪽 방향만 차량 소통이 가능해졌습니다.

◀INT▶조명주/청도군청 도로계
"수로 자체에 산에서 내려오는 물과 다른
찌꺼기가 걸려서 그래서 물이 넘어가지고"

피해 규모가 워낙에 커
완전 복구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도 300밀리미터가 넘는
물폭탄이 내린 청도 지역 곳곳에서는
수해가 할퀴고 간 상처를 찾아내고
또 복구하는 데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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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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