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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열리는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북한 선수단을 초청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는 소식을
지난 달 전해 드렸는데요.
북한 고위 관계자가 최근 우리측과 만남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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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초청을 추진해온
국제정구연맹 박상하 회장은
지난달 말 오스트리아 빈에서
북한의 장웅 IOC 위원을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참가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INT▶ 박상하 회장/국제정구연맹
"(장웅 IOC 위원이) 내가 8월달에 간다
약속했는데 가기는 가야 되는데 우리가
선수가 있냐 말이야 이러길래
남쪽에도 선수가 있냐고 내가..
선수가 중요한 게 아니고 참가한다는 게
중요한 것 아니냐 말이야..."
박 회장은 이에 앞서 북측 관계자를 통해
북한 박명철 체육상에게
대회 참가를 요청하는 서신을 전달했습니다.
박명철 체육상과 장웅 IOC 위원은
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북한 선수단이 참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회 조직위도 비공식적 접촉을 통해
선수단과 응원단, 문화사절단 등
다양한 참여 방법을 타진해 왔습니다.
북한이 참가한다면 언제든지 맞이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INT▶ 조해녕 위원장/2011 조직위
"북한이 참여한다는 것은 세계 평화의 메시지를 보내고 민족 공동체라는 입장에서도
대단히 진일보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북한의 대회 참가가 성사될 경우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남북 관계에
물꼬를 트는 동시에
대회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을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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