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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일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이른바 일제고사가 실시됩니다.
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제대로 가르치자는
취지인데, 일제고사가 각종 평가 잣대로
쓰이면서 파행 교육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재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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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북교육청은
학력 마일리지제를 도입했습니다.
기초학력 미달 학생 관리실적에 따라 점수를
매기고 결과에 따라 교사에게 상품권과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입니다.
초등학교에서는 정규수업은 물론
보충수업까지 하며 문제풀이를 하는 등
파행교육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심지어 성적이 오르면 학생 통장에
돈을 적립해주는 학교까지 생겨났습니다.
◀INT▶조정아 정책실장/전교조 대구지부
"수업시간 중 문제풀이하고 정규수업이
끝난 뒤에도 남겨 문제풀이, 학력향상이 아니라 문제 푸는 능력만 키우는 거죠"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파악한다는 게 목적인데,
실제로는 교육청과 학교, 교사를 평가하고
성과급 지급 기준으로 활용되기 때문입니다.
◀INT▶교육청 관계자(하단)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학교별로 몇 명인지
공시하니까 좀 과열양상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시·도 교육청 평가에도
하나의 잣대로 들어가거든요."
성적에 따른 줄세우기, 입시위주 교육이
중·고등학교를 넘어
초등학교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S/U)기초학력 미달 학생 파악을 위한
일제고사가 교육청과 학교, 교사 등의
평가 잣대로 쓰이면서
교육현장의 파행을 부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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