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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학생, 알바전쟁..근로환경도 열악

김은혜 기자 입력 2011-07-04 18:21:20 조회수 0

◀ANC▶
상반기 내내 등록금 문제로 시끄럽던 대학가,
요즘 방학을 맞았습니다.

많은 대학생들은 방학에도 등록금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데요,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등
근무 환경은 열악합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ND▶
◀VCR▶
대학생 김상우 씨는 지난달부터
은행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방학동안이지만 돈도 벌고 경력도 쌓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습니다.

◀INT▶김상우
"취업에 도움이 되는 경험을 쌓을 수 있어
아르바이트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

이런 장점 때문인지
대구지역 한 은행이 실시하는
2개월 직장체험에 지원자만 모집인원의
10배 넘게 몰렸습니다.

구직 포털사이트도 이맘 때면
방문자와 이력서 제출건수가
연중 최고일 정도로
일자리 구하기가 어렵지만
횡포에 가까운 상황을 겪기도 합니다.

최근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대학생 김모 씨.

첫달 월급은 없는 게 관행이고
최저임금조차 받지 못해도 받아 들일 수 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SYN▶대학생
"너 아니더라도 할 사람 많다 이런식으로 나오니까 어쩔 수 없이 하게 되는 거죠. 신고하면
되는 건 아는데 3자대면으로 얼굴 붉히고 이런 게 무서워서.."

C.G] 지역 대학생 940명 중 70% 이상이
등록금과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했거나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호소하는 사례도
65%를 넘었습니다.

◀INT▶김덕중 사무국장/대구청년센터
"스스로 권리를 찾으려는 의식도 필요하지만
정책적인 도움이 없이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비싼 등록금에
열악한 근로환경에 놓인 청년들은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옛말을
희망으로 삼기가 쉽지 않은 요즘입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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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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