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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단수사태가 사흘 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도 구미시 산동면과
장천면 일대 700여 가구와
공업용수 공급계약을 한
구미 4공단 10여 개 업체에도
수돗물이 나오지 않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지난 5월
최악의 단수사태를 불러왔던
구미 해평 광역취수장에서
수위를 확보하기 위해 새로 설치한
취수보가 파손됐습니다.
구미공단에 용수를 공급하는 비산취수장의
가물막이도 또다시 훼손됐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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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구조물 가운데 부분이
두부 잘리듯 끊어졌습니다.
갈라지고 꺼진 자리를 가리기 위해
천으로 덮어 놓았습니다.
S/U] "제가 지금 서 있는 곳은
무너진 가물막이 대신 만든 취수봅니다.
장맛비로 강물이 불어나면서 이처럼
완전히 내려앉았습니다."
길이 100미터, 너비 50미터의
콘크리트 구조물 아래로 강물이 스며들면서
모래가 쓸려나가는 세굴현상 때문에
가로 20미터, 세로 30미터 정도가
부숴졌습니다.
◀INT▶ 박창근/관동대 교수
"본격적 장마 접어들고 태풍이 왔을 때
이쪽 지역 안전성, 가물막이 시설의 안전성은
담보하기 어렵다."
수자원공사측은
취수보 위를 화물 차량이 지나다니다
꺼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INT▶ 수자원공사 관계자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잖습니까? 공사용 자재같은 거를 계속 보충을 해야 되거든요. 그 용도로 차가 다니고 있는 겁니다."
구미공단에 하루 14만톤의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비산 취수장 아래쪽 임시 물막이도
지난 달 붕괴돼 보강작업을 했지만
이번 비에 또 일부가 무너졌습니다.
◀INT▶ 황인철/녹색연합 4대강현장팀장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또 한 차례의
비가 와서 다 쓸려간다면 취수자체가
불가능해지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수자원공사와 경상북도는
아직 취수에 지장이 없고, 수위가 더 내려가도
양수기로 물을 공급하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장마가 끝나지 않은 만큼
4대강 사업 준설에 따른 유속 변화와
부실한 취수시설 안전대책이
단수사태를 또 불러오지 않을 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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