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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구미 단수에 기업체들 직격탄 맞아

서성원 기자 입력 2011-07-02 14:18:10 조회수 0

◀ANC▶
구미지역 단수사태로
구미 4공단 기업들이 직격탄을 맞아
조업에 차질을 빚는 업체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낙동강 횡단 관로의 부실 설계나
부실 시공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도건협 기자입니다.
◀END▶

◀VCR▶
구미 4공단 배수지 앞에 급수차가
장사진을 이룹니다.

구미 4공단 입주업체와 인근 지역 가정으로
생활용수와 공업용수를 보내기 위해 배수지에
물을 채우는 것입니다.

하지만 급수차로 물을 부어도 1미터도 못미쳐
만수위 5미터에는 턱 없이 부족합니다.

물 사용량이 많은 10여 개 공업용수
공급 계약 업체에는 물이 나오지 않아,
급수차를 대거 보내 저수조를 채우는 방법으로 근근이 버티고 있습니다.

저수조 마저 없는 기업체는
사정이 더 심각합니다.

이 업체는 수돗물이 나오지 않으면서
기계를 돌리지 못해 1개 공정이
아예 멈춰 버렸습니다.

◀INT▶최영준 부장/구미4공단 입주업체
"재고를 갖고 공급을 하고 있으니 향후 수주를
더 받으면 문제가 상당하리라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사고의 근본 원인이
4대강 사업 속도전에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대규모 준설에 따른 유속 변화 등을 반영해
관로를 더 깊이 묻어야 하는데
이를 설계에 반영하지 않았거나, 반영했다면
부실 시공했을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당초 하중도까지 포함해 준설하려다
하중도를 제외하도록 실시설계를 바꾼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INT▶ 박창근/관동대 교수
"(준설규모가) 이 정도 줄어든 것 같으면
홍수량 변화가 상당히 심각하게 발생합니다.
그렇다면 하천 기본계획을 다시 수립해
거기에 맞는 홍수대책을 수립해야 됩니다."

S/U] "관로 보호 공사를 제대로 했는지
갈수록 의혹이 커지고 있지만
수자원공사는 설계도면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수자원공사는 관로 공사를 할 때
모든 변수를 고려했다고 반박했습니다.

◀INT▶ 박병돈/수자원공사 구미권관리단장
"4대강 사업이 계획된 뒤에 관로 이설이
계획됐기 때문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고가 난 관로는
123억 원을 들여 지난 해 7월 완공했지만
불과 1년을 채 버티지 못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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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원 seos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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