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시내버스 요금 인상 첫날인 오늘
무료인 환승요금이 빠져나가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가뜩이나 요금인상에 불만이 많은 시민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시내버스 요금인상으로
서민들의 가계는 더 팍팍해졌습니다.
◀INT▶박순이/대구시 효목동
"(요금) 안 올랐으면 좋겠어요. 차 기름이 많이 올라서 차 세워놓고 버스 타고 다니는데요."
이런 가운데 버스 요금 인상 첫날부터
혼란이 가중됐습니다.
처음 버스를 탈 때는 교통카드에서
요금이 정상적으로 인출됐지만,
무료인 환승 때 요금이 추가로
빠져나간 겁니다.
◀INT▶홍종복/버스기사
"환승은 5분 정도 했거든요. 다섯 명 모두 환승하면서 150원이 빠져 나갔습니다."
특히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추가 요금이 대부분 빠져나간 것으로 보입니다.
◀INT▶박춘옥/경산시 옥곡동
"그 전에도 제가 환급을 4번이나 받았으니까요.
모르는 분들이 더 많고 대학생들이 더 많구요.
그냥 찍고 지나간다."
대구시는 오전 7시 이같은 민원을 접수받고
시스템 복구에 나섰고,
현장에서는 요금을 환불해주는 등
일대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출근시간을 훨씬 넘긴 오전 10시 쯤
시스템 오류는 대부분 해결됐지만
시민들의 피해 정도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INT▶김돈희/대구시 대중교통과
"카드회사의 시스템적인 오류에 의해서
일반 시민들에게 150원, 100원 더 부과됐다."
S/U) "공교롭게도 버스준공영제를 실시하고
있고 같은 날 버스요금을 인상한
대전과 광주 등 다른 시의 경우는
이같은 문제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대구시는 정확한 피해규모를 파악하는 한편,
피해시민들이 카드회사에 신고하면
추가요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