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4년제 대학보다
저소득층 학생들이 많은 전문대학이
오히려 4년제보다 등록금 인상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단 전입금을 한 푼도 안낸 대학도 있습니다.
도건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 해 전문대의
학생 1인당 평균 등록금은 608만 원으로
2001년 380만 원보다 60% 가까이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4년제 대학의
등록금 인상률보다 2%포인트 이상 높습니다.
대학 수입 가운데 등록금 비중도
일반 대학보다 훨씬 높습니다.
C.G 1] 대구 경북지역 22개 사립 전문대의
지난해 교비회계 수입 가운데 등록금 비중은
2곳을 빼면 60%를 훌쩍 넘고
심지어 90%를 넘는 곳도 있습니다.
법인 전입금도 4년제의 절반에 불과합니다.
C.G 2] 지난해 대구 지역 주요 전문대의
결산 내역을 분석한 결과
재단이 내야할 교직원 보험료 등 법정 부담금을
제대로 낸 곳은 한 곳도 없었고,
심지어 한 푼도 안 낸 곳도 있습니다.
미국의 2년제 대학인 커뮤니티 칼리지의 경우 국·공립이 95%를 넘지만
우리나라 전문대는 반대로 사립이 대부분이어서
4년제 사립대의 문제를 고스란히
갖고 있습니다.
더구나 학생 충원이 어려운 4년제 대학들이
전문대의 영역인 직업교육에까지 뛰어들자
거꾸로 일반대학화 경쟁에 나서면서
문제가 더 커졌습니다.
◀INT▶ 연덕원/한국대학교육연구소
"양적 팽창보다는 소규모로 내실화를 기하는
이런 방향으로 전문대가 자구노력을 하고
정부도 재정지원을 통해서 전문대학의 특성에 맞게 발전할 수 있도록"
전문대의 경우 족벌 운영 등
재단의 전횡을 막을 장치가 부족한 만큼,
관리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