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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농촌 지역 경찰서마다
치안활동의 최일선에서 활동하는 순경 수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한 때 10만 명의 경찰관 가운데 3만 명에
이르던 그 많던 순경이 다 어디로 갔을까요?
박재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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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군위경찰서에는
무궁화 잎사귀 두 개를 단
순경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지난해 5월까지 그나마 2명 남아있던 순경이
승진하거나 딴 곳으로 전출했기 때문입니다.
직원 95명 가운데 경사가 46명,
경위가 30명이나 되지만
순경은 1년 이상 보충 되지 않고 있습니다.
◀INT▶정만덕 경무계장/군위경찰서
"경사와 경장 등 모두 같은 업무를 해서 치안 업무 수행에 별 문제 없다."
순경이 이렇게 부족하기는 이곳 만이 아닙니다.
C.G]
안동 1명, 봉화 2명, 청도와 고령 3명 등
농촌지역 경찰서마다 비슷한 수준이고,
구미와 경산, 경주 등
그나마 큰 도시는 상대적으로
순경의 수가 많은 편입니다.
C.G]
근속승진 제도에 따라
경찰의 특진과 계급승진이 보편화되면서
순경 직급은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 치안 수요가 많은 대도시에
젊은 경찰들이 배치되고,
젊은 경찰들도 경험을 쌓기 위해
큰 도시를 선호하다 보니
이 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경찰 안팎에서는
경찰 조직이 비생산적인 역피라미드 형태가
되면서 조직의 활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INT▶장원석 경장/군위경찰서
"순경이 없다보니 후배도 한번 받아보고 싶은데 아쉽다."
순경 부재에 따른
대민봉사와 치안활동의 문제점은 없지만,
주민들은 젊고 혈기 넘치는 순경의 모습을
접할 수 없다는 데 아쉬움을 보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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