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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침략으로 소실된 고려 초조대장경이
천 년 만에 복원돼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오늘 고려대장경의 의미를 모색하기 위한
국제학술대회가 대구에서 열렸습니다.
최고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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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11년 목판으로 만들어진
고려 초조대장경은 1232년,
몽골 침략 때 소실됐습니다.
인쇄본인 인경본만 국내에 250여 권,
일본에 2천 400여 권 남아 있고,
원본은 없습니다.
인쇄본을 원형에 최대한 충실하게 만든
간행본이 지난 3월 복원됐습니다.
올해 100권을 시작으로 오는 2014년까지
2천 40권을 복원할 계획이어서
국내외 불교계 뿐만 아니라 학계도
비상한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천 년 만에 복원된 고려 초조대장경을
조명하기 위한 학술대회가
오늘 대구에서 열렸습니다.
영국과 독일, 일본 등
9개 나라에서 27명의 석학들이 참가해
'대장경'을 주제로 토론을 벌입니다.
◀INT▶남권희 교수/경북대 문헌정보학과
"세계 대장경에서 고려 대장경이 갖는 의미,
다른 대장경과의 관련성을 모색하게 된다."
학술대회를 개최한 고려대장경연구소는
고려대장경을 비롯해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대장경을 전산화해서
대장경을 전 세계에 보급하는데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INT▶종림 스님/고려대장경연구소 이사장
"디지털 시대에 불교가 어떻게 변해야
되는 지를 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내일까지 9개 분과로 나눠
연구논문 발표와 토론이 진행되고,
모레 초조대장경이 봉안된 팔공산 부인사를
방문하는 것으로 일정이 마무리됩니다.
MBC뉴스 최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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