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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6.25 전쟁이 발발한지 61주년 되는
날입니다.
대구지역 6.25 전쟁기념관들이
낡은 시설과 상투적인 전시내용으로
해마다 관심이 줄어들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윤태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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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에 있는 다부동 전적기념관.
6.25 전쟁 당시 마지막 방어선인 낙동강을 지켜
최대 격전으로 꼽히는 다부동 전투를
기념하기 위해 건립됐습니다.
하지만 예산 지원이 없다보니
90여 제곱미터의 협소한 내부 시설에
전시물은 30년 전 그대로,
다부동 전투의 의미를 되새기려던 관람객들도
실망감을 감추지 않습니다.
◀INT▶박육수/부산시 사상구
"처음 왔는데, 단순해요. 다시 아이들을 데리고
와봐야겠다는 생각은 없네요"
결국 방문객 수는
2003년 92만 3천 명을 정점으로 해마다 줄어
올해는 18만 9천 명에 그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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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있는 낙동강 승전기념관도 마찬가지.
최근 30년 된 시설을 보수해 보다
깔끔해지긴 했지만,
공익근무요원 뿐인 안내 인력과
상투적인 전시 내용에
학생 단체관람으로 명맥을 잇고 있습니다.
천안함 사건이나 북한관련 전시를 마련했지만
여전히 6월에만 집중되는 관심을
확산시키기에는 부족합니다.
◀INT▶김갑수/대구 자유총연맹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관람이 많기는 하지만
평소에도 시민들이 많이 찾길 바라며 준비"
6.25 전쟁 기념시설이
나라사랑과 안보의식을 높여주는 곳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6.25 전쟁에 대한 사회적 무관심만 탓할 게
아니라 노후한 시설을 보강하고
다양한 컨텐츠를 개발하는 지원이 필요합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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