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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새마을금고 사태가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악화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급기야 새마을금고 이사회가
금고 해산 수순을 밟고 있어
반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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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일 넘게 이어져 온 파업,
여직원들의 해고와 관련한
노동위원회의 잇따른 복직 판결,
시민사회단체의 중재 노력에도
변한 것은 없습니다.
남자 직원들까지 파업에 동참하면서
새마을금고의 업무는 2주 째 마비됐습니다.
새마을금고 부이사장과 일부 대의원들이
금고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까지 구성했지만
사태 해결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급기야 새마을금고 해산의결과
잔여재산 처분방법 등을 정하는
대의원 해산총회가 소집될 예정입니다.
◀INT▶김복덕
"회원들한테는 소식도 없이 멋대로 작당해서
문을 닫는 게 회원들 위하는 길입니까? 이런 법이 어디 있어요?"
성당 새마을금고의 상시 회원만 8천여 명,
한때 총자산이 600억 원에 이르는
건전한 금고를 강제 해산한다는 소식에
주민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INT▶서병우
"회원들이 정상화를 원하는데 아무도 중간역할을 하지 않고 대책이 없다."
금고 해산이 가결되면 대출을 한 회원들이
다른 금융기관에서 또 다른 대출을 하는
돌려막기가 현실화되고, 예금 지급에도
상당한 차질이 우려됩니다.
◀SYN▶전형수 교수/대구대 경제학과
"흑자인데도 이렇게 파산을 하겠다, 해산을 하겠다는 것은 너무 감정적인 거죠. 대한민국 역사에도 없을 뿐 아니라, 전 세계 협동조합 역사에도 없는 일입니다."
각계 각층의 우려와 비판 속에서도
이사회가 금고해산이라는 초강수를 둘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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