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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조직폭력원 주도 송유관 절도 적발

김은혜 기자 입력 2011-06-21 14:47:50 조회수 0

◀ANC▶
고유가에 송유관 유류 절도가 기승입니다.

이번에는 조직폭력원의 주도로
송유관을 뚫어 인근 야산 정상까지
호스를 연결해 기름을 빼돌린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ND▶
◀VCR▶
커다란 송유관에
또 다른 고압호스가 연결돼 있습니다.

호스는 지하 30cm 아래에 매설돼
1km 가량 떨어진
인근 야산 정상까지 이어집니다.

호스 끝을 유조차와 연결해 기름을 뺀 뒤
나뭇잎으로 덮어버리면 여느 산길과 마찬가지.

경찰에 구속된
조직폭력원 총책 48살 김모 씨 등 8명은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14억 5천만 원 상당의
유류 83만 리터를 빼냈습니다.

◀INT▶이수용 광역수사대장/경북지방경찰청
"통상 창고 등을 임대·은폐해 범행에 썼으나
이번에는 고압호스를 1km 가량 떨어진 곳까지
연결해"

수 개월 간 범행을 벌인 이들의 고급차량에서는
현금 1억 원과 필로폰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S/U]경찰은 자금을 확보하려는 조직폭력세력이
최근 시너 판매보다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송유관 유류 절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올해 대구·경북지역에서 발생한
유류 절도는 모두 7건,
송유관 시설이 가장 많다보니
적발되는 것만 한 달에 한 번 꼴입니다.

◀INT▶박동일 안전관리부장/대한송유관공사
"송유관에 구멍을 뚫으면 반경 50미터까지
감지가 되도록 시스템을 갖추고 대응"

경찰은
훔친 기름을 공급받은 주유소 10여 곳과
범죄수익이 폭력조직으로 흘러들어갔는 지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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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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