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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아토피와 두통을 호소하며
등교를 거부하고 나섰습니다.
학부모들은 최근 화재로 복구공사를 한
학교 환경이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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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어린이 6명이 일주일가까이
학교에 가지 않고 있습니다.
온몸이 가렵고 수포가 생기고,두통이 심합니다.
병원에선 화학물질 흡입을 피하라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아이들이 이런 증상을 보인 건
화재로 2달간 폐쇄됐던 학교에
다시 가면서부터.
지난 2월 15일 새벽 학교에 불이나
그을음이 2층짜리 건물을 뒤덮었지만
학교 측은 수업을 강행했습니다.
◀SYN▶학생
"플라스틱이 고드름처럼 화장실 위에 녹아서..
(거길 다녔어요?)네.."
학부모들의 항의로 학교를 폐쇄한 뒤
보수 공사가 이뤄졌지만 여전히 곳곳에서
시커먼 그을음이 묻어나오고
페인트 냄새로 학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INT▶문혜선 상담실장/참교육학부모회
"질병을 낫도록 교육하는 학교가 거꾸로
원인이 되고 있다, 안일한 대처의 결과"
학교 측은 전학가는 학생들이 속출해
어쩔 수 없이 준공검사 전에 등교를 강행했다고 밝혔습니다.
◀INT▶박성규 교장
"화재 이후에 6-7명이 전학을 갔습니다.
불안하기도 해서..미진한 부분이 있었지만.."
뒤늦게 학교 측은 전교생 건강 면담을 실시하고
유해 물질과 냄새 제거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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