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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농번기를 맞아
농부들은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만큼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만,
농사 인력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여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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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군 선남면의 한 참외재배 농가.
농부들이 수확을 앞둔 참외를
이리저리 살피며 상태를 확인합니다.
지난 달부터 본격적인 수확철이 시작되면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지만 고민이 많습니다.
◀INT▶이팔용/참외재배 농민
"자재비, 인건비 오르는데, 그만큼 소득은 못따라가니까 그게 어렵다."
농민들의 근심거리는
치솟는 비용 뿐 아니라
일손 구하기가 마땅치 않다는 겁니다.
젊은 일꾼들이 떠나버린 농촌에는
60-70세의 노인들만 남아 있어
어렵게 구한 인력도 평균 75세 가량의
고령자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농사 일꾼을 소개시켜 주고
중개 수수료를 떼는 예전과는 다른 풍속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인력부족과 고령화 현상은
작업능률 저하에 따른
과실의 품질 저하, 단가 하락 등의
3중고로 이어지게 됩니다.
◀INT▶이영표 사무국장/금빛노을 작목반
"인건비에다 연세 많다보니 고용 문제 등 어려움이 많다. 수확을 못해서 참외 출하를 못하고 썩이는 경우도 있다."
농촌 인력부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각종 기관, 단체에서 농촌 일손돕기에
발벗고 나서고 있지만,
일회성 처방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농민들의 하소연입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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