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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반값 등록금 문제로 전국이 시끄럽습니다.
대학생들의 시위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 대구에서 주요 대학 학생들이
대거 참가하는 촛불집회가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여] 학생들은 비싼 등록금이
가계에 부담을 줄 뿐만 아니라
취업 이후에도 큰 짐이 되고 있다며
반값 등록금 실현을 주장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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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중에도
비옷을 입고 우산을 든 학생들이
한데 모였습니다.
조건 없는 반값 등록금 공약 이행을 요구하는
대구 경북 지역 대학생 이백 여 명이
펜 대신 촛불을 든 겁니다.
그동안 반값 등록금 실현 여론이 확산되면서
대구에서도 소규모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S/U) "하지만 지역 5개 대학 학생들이
함께 모인 것은 오늘이 처음입니다."
학생들은 턱없이 비싼 등록금이
학업에 큰 지장을 줄 뿐 아니라,
취업 이후에도 큰 짐으로 남는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INT▶전하정/대학생
"비용이 너무 크고, 그런 비용에 대해 정당성이 있는가 하면 왜이리 비싼지 모르겠으니까."
◀INT▶김 인/대학생
"졸업하고 나면 취직안되죠. 취직 안되면 학자금 대출하고, 못 갚으면 알바하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지나치게 높은 등록금이
가계에도 큰 부담입니다.
◀INT▶신미영/고3학부모
"내년에 학자금 융자 받을 생각하면 그것도 걱정이고요. 대학등록금 반값으로 해서 돈 걱정안하고 아이 학교 보냈으면 좋겠다."
정부와 한나라당이
등록금 부담 완화 방안을 내놓기로 했지만,
지금까지 나온 안으로는 문제가 많다는 게
학생들의 생각입니다.
◀INT▶길정혜/대경대련 집행위원장
"어느 당이건 상관없이 반값 등록금이나 등록금 상한제 등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 나와야"
오늘 집회에서는 반값 등록금 실행 외에도
경북대의 법인화 철회와 대구대 재단 정상화,
올해 지역 주요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등록금을 인상한 영남대의
등록금 심의위원회 재개최 요구 등
대학별 현안에 대한 해결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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